- 하나원-용인정신병원-남북하나재단 업무협약 체결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원장 이승신, 이하 ‘하나원’)와 용인정신병원(병원장 이유상),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주태, 이하 ‘남북하나재단’)은 4월 23일(수),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 관련 사업 지원 및 지원체계 구축 △마음건강 지원 대상자의 진료 및 지역 연계 △기타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신 하나원장은 “탈북민들이 북한과 제3국을 거쳐 오면서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정신건강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원 내 교육생뿐 아니라 지역 탈북민을 위해서도 관계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원장은 용인정신병원 오종수 진료과장을 하나원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진료 전문의로 위촉했다. 오종수 전문의는 “정신건강은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로 진입하기 전 하나원에서부터 진료를 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전 진료 실시로 진료를 받은 한 교육생은 “북한과 탈북과정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세심한 배려를 느끼고 있다”면서 “교육 기간 중 외부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인데, 이번 방문진료 전문의 위촉을 통해 하나원 내에서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안심이 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용인정신병원 이유상 병원장은 “북한이탈주민은 문화적 차이와 사회적 낙인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나원 입소 단계부터 지역사회 정착 이후까지 경기 동남부권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남북하나재단 이주태 이사장 직무대행은 “남북하나재단은 하나원을 수료한 북한이탈주민의 마음건강 회복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서울(마음숲)․ 인천(마음소리공감 상담센터)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탈북민 마음건강 협력체계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도권 남부 지역으로 확대한 바,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나원은 그동안 정신과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용인정신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안정적인 전문의 확보가 가능해졌다.
하나원은 이번 업무협약이 교육생들의 정신건강 진료와 마음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맹주은 공감기자
업무협약서
▣ 용인정신병원(1971년 설립) : 2003년 이후 현재까지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로 지정되었으며, 인권을 최우선으로 한 진료 환경과 최신 기술 도입으로 정신사회재활 및 지역사회 정신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공로로 2024년 용인특례시 민간유공 표창 및 ‘정신건강의 날’ 계기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을 받았음. ECT 마취 전기경련 치료를 실시하고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용인시)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 자치법률신문 | 신평화통일신문